서울등 수도권지역에서 값싼 필리핀산 바나나 소비는 줄어드는 대신 파인
애플 레몬 자몽 키위등 미국산 중심의 비싼 수입과일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3일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이시장에서 경매된 바나나의 거래량은 3만6천1백41t으로 진나해 같은기간의
4만9천7백73t 에 비해 37% 줄었다.
반면에 파인애플 레몬 자몽 키위등 4개 과일의 거래량은 모두 7천66t 으로
지난해 동기의 4천3백67t 에 비해 무려 62%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파인애플이 2천4백29t 에서 3천4백36t 으로 41%,자몽이 8백20
t에서 2천51t으로 1백50%,레몬은 2백7t에서 4백41t으로 1백13%,키위는 9백11
t에서 1천1백38t 으로 25%가 더 증가했다.
현재 바나나는 주로 필리핀및 에콰도르산,파인애플은 필리핀및 미국산,자
몽과 레몬은 주로 미국산,키위는 미국및 뉴질랜드산이 수입되고 있으며 가
락동시장은 서울지역 유일의 법정농수산물 도매시장이다.
가락동도매시장의 한관계자는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경우 거래제한품목으
로 고시돼 법정도매시장에 상장경매토록 돼있으나 자몽 레몬 키위등은 수입
상이 직접 도.소매상에게 넘길수 있어 실제 시중 판매량은 이보다 훨씬 많
을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