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시중자금사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일제히 하향
평준화됨에 따라 대기업들의 자금운용 방식이 그간의 '' 고수익 상품투자''에
서''고금리 부채 상환'' 쪽으로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최근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 정화 기조
가 장기화됨에 따라 단자사를 통해 빌린 값싼 단기자금으로 상대적으로 이
자비용이 비싼 은행 및 보험사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와 함께 실명제 직후 막연히 자금불안을 느낀 상태에서 대거
조달해놓은 여유자금으로 그간 금융상품에 투자해왔으나 최근에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속속 상환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