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에대한 범정부차원
의 종합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내각차원에서 책임을 지는 형식의 내각일괄사
퇴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한 국무위원은 14일 "김영삼대통령이 내각을 자주 바꾸지 않겠다
고 밝히고 있고 현내각에 쌀개방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언명하고 있으나
내각 스스로가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
금은 개방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만큼 내각이 일단 대책 마련에 전력
투구를 한후 이것이 마무리되는 대로 거취에 대한 의사 표명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국무위원은 "현 내각은 김대통령의 개혁을 추진
하는데도 매우 소극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제2의 출범을 위해서라도 내각
의 구성원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국무위원 내부의 분위기로 볼때 15일 황인성총리의 대국민 담화가
있은후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중 일부가 내각사퇴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