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미뉴욕근교 골프장에 가보면 한국사람과 일본사람뿐이라는
얘기가 있다. 아무리 추워도 한국사람들은 악착같이 골프를 친다는
의미일 것이다.

국내 골프장역시 별반 다를바 없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부킹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이고 영하 10도가 넘어가도 골프장은 골퍼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골퍼들이 "언땅위의 골프"를 상관 안하는 데는 두가지 요인이
있을것이다. 첫째는 부킹이다. 아마 누구나 손쉽게 부킹할수 있다면
한겨울에 골프치러 나오라고 사정해도 안 나갈 것이다. 둘째는 "골퍼는
누구나 골프광"이라는 의식이다. "골프를 시작하면 미치게 마련"이라는
생각이 워낙 깊숙히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골프장행을 만들어
놓고 본다.

어쨋거나 비록 "아이스 필드"라해도 골프장에 나왔으면 골프를 잘 쳐야
한다. "언땅"도 자연이니 그 자연에 맞춰 골프를 칠수 밖에 없다.

언땅에 맞추는 골프의 제1조는 2~3클럽 줄여 잡는 것이다. 또 제2조는
띄우지 말고 가능한한 칩샷식으로 굴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