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최근 시내 국교생들을 대상으로 본회의 단체방청을 허용키
로 결정하자 시의원들 사이에 색다른 찬반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의회가 국교생 단체방청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3백석규모의 방청석
이 거의 매일같이 텅텅 비기 때문. 2년전 개원 당시만 해도 시의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지역출신 시의원을 질문장면을 보기 위해 주민들의 방
청이 많았으나 요즘은 공무원이나 의원비서들만이 자리를 지킬 뿐이다.
서울시의회는 이에 따라 어린 학생들에게 지방자치현장을 견학시키고 썰
렁한 회의장 분위기도 바꾸기 위해 시내학교에 공문을 보내 내년초 본회의
부터 단체방청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대다수 시의원들은 "학생들이 시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직접 지켜보는 것은 민주주의의 산교육일 뿐 아니라 시의회 홍보도
되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