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우루과이라운드)협정타결 수혜업종으로 지목된 철강주를 중심으로한
수출관련업종의 상승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에 육박했다.

15일 주식시장에서는 수출관련업종과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고가
저PER(주가수익비율)주 등이 고루 강세를 나타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돌파를 시도했다. 증권거래법 200조가 보완통과되면서
자산주들은 큰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혼조세를 보인 끝에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 66포인트 오른 865.86으로 지난 토요일의
연중최고치(866.88)에 1포인트차로 접근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8백13만주나 늘어난 4천7백53만주(거래대금9천9백91억원)에 달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81개등 4백31개였으며 이와비슷한 4백35개
종목이 내렸다. 43개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UR타결로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 철강업종
주식들이 구심점을 형성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증권주와 은행주들도
소폭 오름세를 보여 오전9시50분께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5.97포인트
오른 863.17에서 첫시세를 형성했다.

시장의 관심이 UR로 몰리면서 포철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철강
업종에 상한가 종목수가 늘어나고 전자 자동차관련주들의 오름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도 상한가대열에 합류하고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가저PER(주가수익비율)주들도 대거 상한가에 포함됐다. 반면에 은행주와
증권주들이 점점 밀려나면서 종합주가지수의 전일대비 상승폭이 6-8
포인트대 사이에서 소폭으로 오르내리는 양상이 오전내내 계속됐다.

대부분 업종의 지수가 오른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6.85포인트
상승한 864.05에서 전장이 마감됐다.

오후들어서도 철강 전자 자동차업종 고가저PER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됐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금성사등도 상한가로 올라서면서 오후
2시께 종합주가지수가 10.97포인트나 오른 868.17을 기록, 잠시 지난
11일의 연중최고치를 넘어섰다. 내수관련업종인 음식료 섬유의복 등을
중심으로 매물공세가 강화되며 이들업종지수가 오후 3시를 전후로 약세로
전환됐다. 단자업종도 내림세가 가파라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에 1포인트가량 못미친 상태에서 거래가 마무리됐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7.55포인트 상승한 878.26이었으며 한경평균
주가는 2만4천7백53원으로 3백81원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