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7~9월) 중 도시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은 전년동분기대비 4.
4% (실질기준)에 그쳐 지난 90년이후 증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지출 증가율도 전년동기 대비 5.6%로 지난 90년이후 가장 낮았으나
소비지출중 자가용 승용차 유지비를 포함한 개인교통비와 외식비 증가율이
여전히 높았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3.4
분기중 월평균 소득은 1백53만4천원으로 작년 동분기보다 4.4%(명목기준 9.
1%)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중의 소득 증가율은 지난 90년 3.4분기의 4.3%,91년 16.4%,92년 7.
6%에 이어 3년만에 다시 크게 낮아져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가계소득중 근로소득은 전체의 87.0%로 91.92년의 86.1%에 비해 다소 높아
졌고전체소득중 가구원의 근로소득은 14.9%로 작년의 12.4%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
가계지출은 1백11만2천원으로 작년 동분기보다 5.6% (명목기준 10.3%) 증
가에그쳐 역시 90년이후 3년만에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지출 내역을 보면 교통통신비 (22.5%),주거비 (11.6%),피복신발비 (
10.9%)가 비교적 높게 증가했으며 이중 개인교통비는 자가용 승용차의 높
은 증가율 (25.1%)을 반영,31.5%,외식비는 20.7%가 각각 증가했다.
소득에서 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월평균 42만2천원으로 작년동기보다 6.
0% 증가했으며 가처분 소득분의 흑자액인 흑자율은 29.9%로 작년의 30.6%에
서 0.7% 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