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중에도 종합소득세 납세자 가운데 고소득자의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는등 "부익부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전체 종합소득세 신고자 93만4천4백35명
가운데 과세표준(소득공제후 금액)이 5천만원 이상인 고소득자는 2만8천
72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의 경우 5천만원 이상 고소득자가 전체 납세자 82만7천7백64명중
2.4%(1만9천8백2명),91년의 73만9천8백7명중 2.0%(1만5천93명),90년의 63만
6천6백33명중 1.4%(8천9백75명)를 각각 차지했던 것보다 높아진 것이다.

과세표준 금액별로 보면 5천만원~1억원인 고소득자는 2만2천2백63명으로
전체의2.4%,1억원~5억원은 5천5백55명으로 0.6%,5억원 이상은 2백54명으로
0.02%로 각각 집계됐다.

과세표준이 5천만원을 넘는 고소득자들의 소득금액은 3조1천10억원으로
전체 11조7천50억원의 26.5%,산출세액은 1조2천3백69억원으로 총 2조4천1백
56억원의 51.2%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과세표준이 5억원 이상인 고소득자의 소득금액은 3천1백16억원으로
전체의2.7%,산출세액은 1천5백38억원으로 6.4%를 각각 차지했다.

종합소득세 1백대 납세자의 올해 신고소득 및 부담세액은 2천5백14억원과
1천16억원으로 작년보다 39.7%와 31.3%가 각각 증가했다.

한편 과세표준이 5천만원 이상인 고소득자 및 이들의 소득금액은 작년보다
41.7%와 44.1%가 각각 늘어나 전체 납세자 및 소득금액 증가율인 12.8%와
25.9%를 크게앞질러 부의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