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UR척화비..강만수 <국회재무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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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침범 비정즉화 주화매국"(서양오랑캐가 침범함에 싸우지 않음은 화친
하는 것이요 화친을 주장하는 것은 나라를 파는 일이라).
1백20백여년전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일때 프랑스와 미국의 함대를
앞세운 개항요구를 차례로 격퇴한 대원군을 전국각지에 척화비를 세우고
쇄국양이의 기치를 드높이 올렸다.
신미양요때 강화도 광성진에서
"조선국은 비상한 용기를 갖고 창과 칼로 미국군을 상대하였는데 그나마도
없는 맨주먹의 병사들은 성벽위에 올라 돌을 던지고 흙을 쥐어 눈에
뿌렸다. 이들은 한걸을 한걸음 도위하여 다가드는 미국군에게 오로지
죽기로 싸웠다"
는 미국기록에 나타난 선조들의 처절한 결사 국은은 정말로 통곡과 회한
없이 볼수 없었다.
그러나 이미 이때는 서구열강의 세계경영전략이 착착진행되어 중국은 홍콩
마카오 상하이를 조차하여 주고 일본도 시모다 하코다데 나가사키를 개항
하고 명치난신도 치루어 눈을 바깥세계로 돌리고 있었다.
그후 김옥균의 개화당은 문호개방과 내정개혁을 내걸고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치밀한 준비가 없어 삼일천하로 끝났고 그리고는 동학농민혁명
으로 이어지면서 나라는 급기야 일본에 먹히고 말았다.
지금 나라안밖에서 UR때문에 야단법석이다. 그러나 UR을 처음부터 선진
7개국의 구도안에서 진행되어 안타깝지만 우리의 선택은 협상보다 안으로
대비하고 힘을 키우는 길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지난 7년간의 UR협상에서 "비상한 용기로 돌을 던지고 흙을
뿌리며 오로지 죽기로 싸우며" "쌀시장사수"라 는 UR척화비만 세워왔다.
이제 쌀시장개방이 어쩔 수 없는 대세임을 알았고 대통령의 사과도
있었으니 "지금은 힘을 합해 개방에 대비할 일이지,네탓 내탓을 따지며
편싸움을 할일이 아니다".
홍콩과 나가사키는 열된 본토를 지키는 이웃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하는 것이요 화친을 주장하는 것은 나라를 파는 일이라).
1백20백여년전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일때 프랑스와 미국의 함대를
앞세운 개항요구를 차례로 격퇴한 대원군을 전국각지에 척화비를 세우고
쇄국양이의 기치를 드높이 올렸다.
신미양요때 강화도 광성진에서
"조선국은 비상한 용기를 갖고 창과 칼로 미국군을 상대하였는데 그나마도
없는 맨주먹의 병사들은 성벽위에 올라 돌을 던지고 흙을 쥐어 눈에
뿌렸다. 이들은 한걸을 한걸음 도위하여 다가드는 미국군에게 오로지
죽기로 싸웠다"
는 미국기록에 나타난 선조들의 처절한 결사 국은은 정말로 통곡과 회한
없이 볼수 없었다.
그러나 이미 이때는 서구열강의 세계경영전략이 착착진행되어 중국은 홍콩
마카오 상하이를 조차하여 주고 일본도 시모다 하코다데 나가사키를 개항
하고 명치난신도 치루어 눈을 바깥세계로 돌리고 있었다.
그후 김옥균의 개화당은 문호개방과 내정개혁을 내걸고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치밀한 준비가 없어 삼일천하로 끝났고 그리고는 동학농민혁명
으로 이어지면서 나라는 급기야 일본에 먹히고 말았다.
지금 나라안밖에서 UR때문에 야단법석이다. 그러나 UR을 처음부터 선진
7개국의 구도안에서 진행되어 안타깝지만 우리의 선택은 협상보다 안으로
대비하고 힘을 키우는 길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지난 7년간의 UR협상에서 "비상한 용기로 돌을 던지고 흙을
뿌리며 오로지 죽기로 싸우며" "쌀시장사수"라 는 UR척화비만 세워왔다.
이제 쌀시장개방이 어쩔 수 없는 대세임을 알았고 대통령의 사과도
있었으니 "지금은 힘을 합해 개방에 대비할 일이지,네탓 내탓을 따지며
편싸움을 할일이 아니다".
홍콩과 나가사키는 열된 본토를 지키는 이웃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