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85년 서울~인천간의 전신개통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전기통신
발달사를 신문기사를 통해 한눈에 볼수 있도록한 통신관련기사모음집이
출간됐다. 한국통신이 창립 12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신문으로본 한국의
전기통신"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인 한성순보부터 해방직전까지 발행된
주요신문의 통신기사를 모은 자료집.

이 책 내용중 독립신문이 1897년 12월14일자에 "궁내부에서 한성의
셔운(현지명미상)각 마을에 전화기 8대를 설치했다", 1898년 1월8일자
에는 "대궐안 전화줄이 아이들의 종이연줄에 걸려 자주 고장나니 경무청
에서 연날리기를 엄금한다"는 기사를 실은 것으로 밝혀져 전화 최초사용
일이 지금까지 알려진 1898년 1월 28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기사모음집이
통신사 연구에 상당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은 당시 순한문이나 한글 고어로 쓰였던 기사들을 원문과 더불어
현대어로 고쳐 기록, 읽기쉽고 당시 시대분위기를 느낄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