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87년 세계10위 자동차생산국으로 발돋움한 이래 91년
9위, 92년 7위로 도약하는 급성장을 보여왔다. 이같은 추세라면 2000년
까지 세계5위 생산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X-5프로젝트''는 2-3년내 달성
이 가능할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가 추정하고 있는 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생산대수는 약 207만대.
작년보다 무려 20%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기아경제연구소가 15일 세계자동차관련 연구기관의 생산전망을 종합한
결과 지난해 212만대를 생산했던 스페인이 올해 182만대의 생산에 그쳐
우리나라가 6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일본은 생산량이 지난해 1,250만대에서 올해 1,132만대로 줄었으나
여전히 미국을 제치고 자동차 1위 생산국의 면모를 지키고 있으며 미국도
작년 973만대에서 1,080만대로 생산량을 늘려 일본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3위는 생산이 413만대로 지난해보다 100만대가량 줄어든 독일이, 4위는
프랑스(322만대)가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 생산이 지난해보다 33만대가량
이 늘어난 캐나다가 6위에서 한계단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계는 내년도 생산목표를 263만대로 잡고 있는 만큼 캐나다를
제치고 당초목표보다 6년이나 앞서 세계 생산 5위국으로 올라설수도 있다
는 기대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