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터키에 연산10만대규모의 합작승용차공장을 세운다.

현대자동차는 16일 터키 앗산그룹과 합작으로 승용차공장을 세우기로
합의, 내년 1월중 정식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앗산그룹은 지난15일 터키정부에 합작공장 설립신고서를 제출
했다.

터키서부의 코카엘리주 30만평부지에 세워지는 승용차공장은 총1억7천
7백만달러가 투입되는데 현대는 3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공장에서는 소형승용차를 생산하게 되며 생산량은 96년 5만대를 시작
으로 98년 6만대, 2002년 10만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로 우선 터키 국내수요를 충당한뒤 유럽
및 중동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터키는 주변아랍국가및 터키계통의 독립국가연합(CIS)국가는 물론 유럽
공동체(EC)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국가들과의 상호조약으로 특혜관세 또는
면세혜택을 받을수 있어 이지역에 대한 수출을 크게 늘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현지부품공급율을 96년 30%로 시작하게 되나 98년 프레스공장을
추가로 설치, 45%로 높이고 2002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터키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3백만대의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40만대의 신규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아트 르노 포드 오펠등
4개사가 합작공장을 설립, 연간 27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의 혼다도
합작공장설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