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뇌의 특정 부위가 아니라, 인지·행동을 조율하는 뇌 네트워크에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 것이 미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와 중국 베이징대 공동 연구팀은 파킨슨병 치료를 받는 환자 860여명의 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뇌 운동피질 내 '체성-인지 행동 네트워크'(Somato-Cognitive Action Network, SCAN) 영역과 정서·기억·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피질하부 간 과도한 연결성이 파킨슨병의 특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5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파킨슨 환자 860명 뇌 들여다보니...원인은 'SCAN' 영역파킨슨병은 신경계 퇴행현상 중에 하나다. 고령이 될수록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이에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 세계 파킨슨병 환자 수가 2021년 1177만명에서 2050년에는 250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기존에는 파킨슨병이 중뇌에 있는 '흑색질'이라는 부분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지했다. 이에 기저핵과 시상, 운동피질의 회로가 이상해지고 손떨림과 경직 등의 증상을 야기한다는 것이다.다만 실제 환자를 보면 수면장애, 기립성 저혈압 같은 자율신경계 증상이나 인지기능 저하, 피로, 정신 이상 등 비운동성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았다.이에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 860명 이상의 뇌 영상을 분석했고, 그 결과 파킨슨병 환자들의 뇌는 파킨슨병 관련 뇌 영역들이 특정 움직임을 담당하는 다른 운동피질 영역보다 SCAN 영역과 더 강하게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SCAN은 신체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 영역인 운동피질 안에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