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 : 임국주 고려투자자문실장>

최근 주식시장은 국민주와 수출관련주로 대변되는 블루칩 중심의
매기집중에 이어 후발 대형제조주및 금융주에까지 매기가 확산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활황 장세가 연출되었다. 그러나
주초반 단기급등에 따른 우려에 따라 급락장세로 바뀌는등 장세기조가 다소
불안한 편이다.

요즘 장세에서 가장 큰 특징은 내재가치 우량주에의 매수집중 현상을 들수
있다. 이것은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기관투자가의 장세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관의 선호도에 따른 종목별 상승장세의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과거 기관투자가들이 주가하락을 방지하기 위하여 소화해
낸 물량의 손익 분기점이 되는 850포인트선을 넘어선 이후 선도
우량제조주의 매기 약화 현상과 함께 전반적인 조정장세 진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물론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난9월 이후 무역수지 연속 흑자및 시중
실세금리 하향안정세등 증시 주변 여건개선에 따른 상승추세 지속 가능성도
많다. 급등에 따른 경계및 차익매물 출회 증권사 상품한도 초과분 매물
출회 가능성과 함께 그동안 상승장세에서 견인차 역할을 하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강도 약화 가능성등이 단기적인 수급요인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커보여 조정 장세 출현이 예상된다.

따라서 우량제조주 업종대표 종목등 그동안 단기 급등세를 나타낸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보다는 상대적 저평가 우량주 발굴에 주력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즉 그동안 상승장세에서 소외된 종목중 93년도 수익성이 돋보이는 실적
호전주,대규모 설비투자 종료에 따라 경기회복시 탄력적인 주가움직임이
기대되는 저 PCR(주가현금흐름비율)주및 금융산업개편과 관련하여 증자등의
재료가 상존하고 있는 금융주로의 매기 이전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