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정에서도 여실하게 드러났듯이 선진경제대국들은 개
발도상국가보다는 자국의 이익보호에 모든 정책의 우선을 두고 있습니다.
쌀시장의 개방으로 우리 농민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었습니다
만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해 차선의 결과를 끌어냈다는 것을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국경없이 전개될 경제전쟁에 대비하여 최소한의 양보로 최대한의
국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대책마련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
다.
셋째, 국민위에 군림하는 공직자가 아니라 작은 소리에도 성실하게 귀를
기울여 국민의 불편한 점을 덜어줄 줄 하는 봉사자가 되어 달라는 것입니
다.
모든 관서의 문턱은 더욱 낮아져야 합니다.
만일 국민과 공직자 사이에 어떠한 벽이 있었다면 지금 당장 허물어 버려
야 합니다.
국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를 찾아나서야 합니다.
그동안 공직사회를 지배해온 권위주의나 관료주의는 하루속히 청산되어야
합니다.
넷째, 새 정부가 국민앞에 한 모든 약속은 어김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여
러분의 지혜를 한 곳으로 모아 달라는 것입니다.
정부가 성실하게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정
부는 국민의 불신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부와 모든 공직자들은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
다.
그것은 공직자들이 그러한 임무를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았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