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민주당 대표는 전면개각으로 가자 공격 목표를 김영삼대통령에게
집중.
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한미 11월 쌀개방 사전 밀약설 보고대
회"에서 "사실 대통령을 비난하고 싶지 않은데 야당 대표란 사람이 입만 열
면 대통령을 비난해야 하는 상황이 괴롭다"라고 전제한 뒤 김영삼 대통령
을 부도덕하고 몰염치한 사람이라고 최근 보기 드물게 강도높게 비난.
이대표는 "현재의 이 위기의 책임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있다"며 "쌀을 지
키겠다는 공약을 철석같이 하고는 지키려는 노력을 한흔적도 없으니 대통령
으로서 직무유기 아니냐.이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아무도 모르고,책임질 사
람도 없다"고 주장.
그는 "기독교 장로라는 사람이 기독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개각은 없다고
말한 그 다음날에 개각을 하는데 이렇게 신뢰가 없어서야 국민들이 불안해
서 어떻게 사느냐"고 비난하며 "사실 나는 요즘 김대통령을 못믿는 게 아니
라 과거부터 못믿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