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최근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지속함에따라 증권회사들이 상
품한도를 초과해 보유하고있는 6천3백96억원어치의 주식을 연내에 전량정리
토록 강력히 지시했다.
재무부와 증권감독원은 17일 현재 상품보유한도를 초과한 21개증권사에 대
해 연말까지 "증권회사 자산운용준칙"에 정해진 자기자본의 60%이하로 줄이
도록했다.
증권회사들이 16일현재 갖고있는 상품주식은 총 6조2천4백80억원으로 특담
매입분을 제외하고도 보유한도를 6천3백96억원 초과한 상태이다.
증권당국이 상품한도초과주식의 조기정리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을 최근
주가가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등 강세를 지속하고있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며칠전까지만해도 증권당국은 증권사별로 자기자본의 70%를 초과하는 2천4
백억원정도만 연내에 정리하고 나머지는 내년1.4분기중 순차적으로 매각토
록할 계획아래 이들 회사에대해서만 집중적으로 한도초과분의 정리를 독려
했었다.
현재 자기자본대비 상품보유비율이 높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의 97.2%를
비롯 중소형사가 주로많고 절대규모면에서는 현대증권이 5백79억원으로 연
말까지 가장 많은 물량을 매각해야된다.
증권관계자들은 그러나 매각대상물량이 6천3백억원정도로 최근의 주가움직
임이나 거래량을 감안할때 큰 부담이되는 수준은 아니며 또 상품한도초과주
식 정리문제가 이미 여러번 거론된만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않
을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