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매킨지'출신 인재들'금값스카우트'..대기업서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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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개 대기업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IBM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 새로 영입한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결같이 세계최고의 권위를
갖는 컨설팅회사 매킨지출신이라는 점이다.
매킨지출신자들은 창립자 제임스 매킨지가 대형소매업체 마셜필드의
대표로 옮긴 이후 명성있는 기업의 경영핵심부로 영입됐다. 특히 최근
1년동안 "매킨지마피아"라고 불리는 경영의 프로들이 금값으로 팔려가고
있다.
IBM의 루이스 거스너신임회장을 필두로 지난 2월에는 하베이 콜랍씨가
아멕스를,6월에는 마이클 조던씨가 웨스팅하우스를 각각 지휘하게 됐다.
매킨지출신자가 최고경영자를 맡지않고 있는 회사에서도 매킨지는 음으로
양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티은행 GE 펩시콜라등의
대기업에서는 전매킨지컨설턴트들이 주요간부직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또 JP모건 메릴린치 솔로몬 브러더스 타임스밀러 세계은행등에도
매킨지로부터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같이 매킨지출신자들이 눈부신 활약을 보이게 되는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로 인재선발과정의 엄격함이 거론되고 있다. 매킨지에는 연간
5만통이상의 이력서가 들어오는데 채용되는 것은 5백50여명정도에
불과하다.
둘째로 이처럼 좁은 문을 비집고 들어온 인재들에 대한 집중교육을
들수있다. 매킨지에서 교육을 받은 한기업의 사장은 "이른바 실전용의
주입교육으로 기업계의 현황및 경영상의 문제점을 단기간에 배울 수있는
매우 충실한 내용"이라고 교육과정을 설명한다.
셋째로 역사가 오래된 만큼 인맥의 풍부함도 매킨지의 빼놓을 수없는
장점이다. 매킨지맨은 세계에 퍼져있는 3천5백명의 강력한 출신자망을
최대한 활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선발 교육 인맥이라고 하는 3대 요소이상으로 중요한 것이"매킨지방식"
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노하우이다.
매킨지는 경영컨설팅에 편한 가설이나 희망적인 관측을 철저히 배제한
분석일변도의 접근방식을 택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를 이끌고 있는 조던씨는 "그것은 냉철한 이론을 바탕으로
감정이나 타인의 의견에 현혹됨이 없이 사실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방식이다. 곤란한 경우를 돌파할 때 항상 토대가 됐던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매킨지라고 해서 완전무결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80년대중반
GM(제너럴모터스)의 조직개편에 조언을 준것이 매킨지였지만 참담한 결과를
내는데 그치고 있다.
GM은 매킨지의 조언을 듣고 5개의 제조부문을 2개로 집약시키는
조직개편을 실시했지만 반대로 효율이 더욱 악화돼 코스트삭감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수가 없었다. 또 매킨지출신의 경영자도 곧잘 실패를
경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실패에도 불구,매킨지의 위치는 확고하다. 과거 5년간의 실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매킨지의 매출액은 지난 87년 5억1천만달러에서
92년에는 12억달러로 2배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업계의
평균매출신장률을 넘고 있는 수준이다.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들도 인재의 선발,경영중추와의 접촉,일에 대한
종교적인 헌신도등에서 매킨지가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매킨지에 최근 등장한 고민거리가 컨설턴트들의 집단이반이다.
지난해에는 뉴욕에서 16명의 컨설턴트가,또 올들어서는 이탈리아의
사무소에서 14명의 컨설턴트가 반기를 들고 경쟁회사등으로 적을 옮겨갔다.
매킨지는 시대의 변화가 격렬하고 기업간의 경쟁이 강화될수록 컨설턴트의
활약 여지는 넓어진다고 설명한다.
매킨지의 목표는 전통만을 강조하는 기업에 새로운 인재의 피를 수혈하는
것이며 기업의 혈액형은 매킨지를 상징하는 M형이 될 것이다.
<박재림기자>
일렉트릭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 새로 영입한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결같이 세계최고의 권위를
갖는 컨설팅회사 매킨지출신이라는 점이다.
매킨지출신자들은 창립자 제임스 매킨지가 대형소매업체 마셜필드의
대표로 옮긴 이후 명성있는 기업의 경영핵심부로 영입됐다. 특히 최근
1년동안 "매킨지마피아"라고 불리는 경영의 프로들이 금값으로 팔려가고
있다.
IBM의 루이스 거스너신임회장을 필두로 지난 2월에는 하베이 콜랍씨가
아멕스를,6월에는 마이클 조던씨가 웨스팅하우스를 각각 지휘하게 됐다.
매킨지출신자가 최고경영자를 맡지않고 있는 회사에서도 매킨지는 음으로
양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티은행 GE 펩시콜라등의
대기업에서는 전매킨지컨설턴트들이 주요간부직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또 JP모건 메릴린치 솔로몬 브러더스 타임스밀러 세계은행등에도
매킨지로부터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같이 매킨지출신자들이 눈부신 활약을 보이게 되는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로 인재선발과정의 엄격함이 거론되고 있다. 매킨지에는 연간
5만통이상의 이력서가 들어오는데 채용되는 것은 5백50여명정도에
불과하다.
둘째로 이처럼 좁은 문을 비집고 들어온 인재들에 대한 집중교육을
들수있다. 매킨지에서 교육을 받은 한기업의 사장은 "이른바 실전용의
주입교육으로 기업계의 현황및 경영상의 문제점을 단기간에 배울 수있는
매우 충실한 내용"이라고 교육과정을 설명한다.
셋째로 역사가 오래된 만큼 인맥의 풍부함도 매킨지의 빼놓을 수없는
장점이다. 매킨지맨은 세계에 퍼져있는 3천5백명의 강력한 출신자망을
최대한 활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선발 교육 인맥이라고 하는 3대 요소이상으로 중요한 것이"매킨지방식"
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노하우이다.
매킨지는 경영컨설팅에 편한 가설이나 희망적인 관측을 철저히 배제한
분석일변도의 접근방식을 택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를 이끌고 있는 조던씨는 "그것은 냉철한 이론을 바탕으로
감정이나 타인의 의견에 현혹됨이 없이 사실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방식이다. 곤란한 경우를 돌파할 때 항상 토대가 됐던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매킨지라고 해서 완전무결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80년대중반
GM(제너럴모터스)의 조직개편에 조언을 준것이 매킨지였지만 참담한 결과를
내는데 그치고 있다.
GM은 매킨지의 조언을 듣고 5개의 제조부문을 2개로 집약시키는
조직개편을 실시했지만 반대로 효율이 더욱 악화돼 코스트삭감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수가 없었다. 또 매킨지출신의 경영자도 곧잘 실패를
경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실패에도 불구,매킨지의 위치는 확고하다. 과거 5년간의 실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매킨지의 매출액은 지난 87년 5억1천만달러에서
92년에는 12억달러로 2배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업계의
평균매출신장률을 넘고 있는 수준이다.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들도 인재의 선발,경영중추와의 접촉,일에 대한
종교적인 헌신도등에서 매킨지가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매킨지에 최근 등장한 고민거리가 컨설턴트들의 집단이반이다.
지난해에는 뉴욕에서 16명의 컨설턴트가,또 올들어서는 이탈리아의
사무소에서 14명의 컨설턴트가 반기를 들고 경쟁회사등으로 적을 옮겨갔다.
매킨지는 시대의 변화가 격렬하고 기업간의 경쟁이 강화될수록 컨설턴트의
활약 여지는 넓어진다고 설명한다.
매킨지의 목표는 전통만을 강조하는 기업에 새로운 인재의 피를 수혈하는
것이며 기업의 혈액형은 매킨지를 상징하는 M형이 될 것이다.
<박재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