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구미공단입주업체의 기숙사시설과 거주근로자의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일 중부관리공단에 따르면 구미공단의 사내기숙사는 8천7백48세대
로 지난해보다 3백25세대가 줄어들었다. 사내기숙사는 89년의 8천5백92세대
90년 8천8백1세대 91년 8천7백57세대 92년 9천73세대로 증가 추세를 보였으
나 올들어 크게 감소해 91년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내기숙사이용 근로자수도 지난해보다 1천8백39명이 줄어든 1만8천5
5명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사내기숙사의 이용도가 크게 낮아진 것은 회사
내 주거가 청소년근로자들의 생활패턴과 맞지 않은데다 대부분 사내에서 거
주해온 산업체 특별학급의 지원자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사외기숙사는 작년보다 8세대가 늘어난 1천5백여세대로서 주거근로자
의수는 88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사외기숙사의 경우 전자업계가 전체의 93%
인 1천3백96새대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일부업체들은 선호도가 낮아진 기숙
사를 일부 비워두거나 사택 혹은 휴게실로 개조했으며 사택일부를 사원들에
게 분양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