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전자교환기인 TDX-10을 공동개발했던 국내 교환기제조4사가 각사별
로 독자모델의 전전자교환기개발을 완료,전전자교환기의 기술경쟁시대가 열
리고 있다.
특히 이들업체는 독자모델로 러시아 중국에 대한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있
어 해외업체와는 물론 국내사끼리도 양보없는 경쟁을 펼칠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정보통신 삼성전자 대우통신 동양전자통신등
국내교환기제조4사는 독자모델의 전전자교환기를 잇따라 개발하고 중국 러
시아에대한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금성정보통신과 삼성전자가 지난해 독자모델의 전전자교환기인 스타렉스와
SDX를 개발한데이어 최근 대우통신과 동양전자통신이 TDX-10의 개량형인 DX
-3100과 ODEX-100을 개발했다.
이제품들은 TDX-10보다 용량이 크거나 같은 10만에서 12만회선급이며 종합
정보통신망등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선진국제품에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환기제조업체들은 자체개발한 전전자교환기를 수출주력품목으로 정하고
중국러시아시장진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금성정보통신은 지난해와 올해 중국웨이팡시등에 설립한 2개의 교환기생산
합작법인을 통해 올해부터 중국시장에 독자모델교환기보급을 본격화할 계획
이다. 삼성전자 역시 중국위해시에 현지생산공장을 세우고 가동에 들어갔다.
대우통신은 내년 2월에 북경지역에 연산 30만에서 1백만회선의 합작공장을
설립,8월부터 현지에 교환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러시아에 대해서도 현재인
증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며 우즈베크공화국등에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동
양전자통신도 중국측과 연산 30만회선의 합작법인설립문제를 논의중이다.
업계관계자는 수출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저가의 고기능제품확보가 필요
한데다 국내에서도 교환기공동개발참여에 따른 구매메리트가 없어지고 외국
업체의 시장참여로 경쟁이 불가피해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