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외환은행 파리지점으로부터 세차례에 걸쳐 국방부의
탄약구입대금 총6백66만5천달러(약53억원)를 인출해간 장본인은
프랑스 무기중개오퍼상인 장 르네 푸앙씨였던 것으로 20일확인됐
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푸앙씨는 작년 5월20일 파리시내 외환은행지
점을 직접 방문,1차로 1백78만달러를 빼내 다른 은행구좌로송금토
록 의뢰했으며 그후 12월21일과 28일에도 찾아와 4백88만5천 달러
를 타은행에 송금토록 조치했다.
푸앙씨가 국방부로 부터 탄약대금으로 받은 총6백66만5천 달러를
어느 은행으로 송금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부분은 프랑스
가 아닌 스위스등 제3국의 은행구좌로 송금하고 극히 일부분은 한
국에 있는 은행들로 다시 송금했을 것으로 보인 다.
푸앙씨는 앞서 한 일간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탄약대금을 인출한
것은 자신이 아니며 국내 오퍼상인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가
찾아 안전한 곳에 예치해 두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