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에 고유의 문자가 있었다는 학설이 북한국어학자에 의해 제기
됐다.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은 최근 평양에서 열린 단군과 고조선에
관한 학술발표회에서 북한 사회과학원 언어연구소 교수 류열박사가
"우리민족은 고조선시기부터 고유의 민족문자를 가진 우수한 민족"이라
면서 현존하는 고조선문자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신지문자"로 불리는 이문자는 고조선시대부터 쓰였으며
한자및 일본의 카나(가명) 인도의 산스크리트문자 등과는 완전히
다른 글자라는 것. 현존하는 "신지문자"는 평북 영변의 "영변지"에
16문자가 남아있는데 표의문자가 아니라 표음문자이며 음절문자라고
추정된다는게 유교수의 견해. 그러나 전체의 체계와 특징을 파악할수
없어 해독은 힘들다고 얘기하고있다. 류교수는 이문자는 여러 종류의
고문헌에 기술한 흔적이 남아있으며 고조선시대의 유적에서 나온 토기
에도 닮은 문자가 각인되어있다고 밝히고있다.

류교수는 심지어 훈민정음의 창제에도 이문자가 영향을 끼쳤다고
역설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이에대해 남풍현교수(단국대)는"어떤 사회든지 문자는 존재하고있으나
이가 얼마나 체계적이고 계승되고있느냐가 문제"라면서 "고조선의 문자가
존재했다는 가능성은 있지만 후대에 전혀 계승되지 않고있어 이번에
발견됐다고하는 문자가 과연 고조선문자인지는 보다 엄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최근 단군묘를 발굴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 고조선의
실체확립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