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외국의 유명 자동차엔지니어를 채용하는등 연구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눈길.

대우자동차는 독일 포르쉐 자동차연구소장이었던 울리히 베츠를
부사장으로 채용, 기술연구소장직을 맡기는 한편 미국 포드사에서
디자인팀장을 역임했던 레이몬드 에버츠를 불러들여 신차디자인
부문을 강화.

또 영국의 자동차전문 엔지니어링회사 IAD사를 매입, 최근 가동에
들어갔으며 독일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키로 결정.

독일 기술연구소는 독일기술진 50명과 국내기술진 50명으로 구성돼
차세대 자동차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

국내 부평의 기술연구소도 그동안의 기능별 조직구성에서 차종별
책임제로 전환, 연구개발에서부터 완성차양산까지 전단계를 각 차종
단위로 책임지도록 조직을 개편.

이에따라 기술연구소는 울리히 베츠소장을 정점으로 S카(르망)팀
J카(에스페로)팀 T카(슈퍼살롱)팀등 10개담당및 산하 35개부로 구성.

연구인력의 확충작업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 700명에 불과했던
연구원을 올해 1,200명으로 늘린데 이어 내년에는 1,800명까지 확충할
계획.

대우는 95년1월 GM의 수출지역제한조치가 풀림에 따라 내년하반기
유럽에 수출을 시작하는데 이어 96년 미국시장에 진출하게 되는데
연구조직강화를 통해 신모델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