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의 조미료시장 신규참여로 비롯된 제일제당과 럭키의 마찰이
극도의 감정싸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업계의 초미의 관심이
집중. 양사의 이같은 대립은 조미료시장에 신규참여한 럭키의 광고가
화학조미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제일
제당과 미원의 진정에 따라 보사부가 최근 럭키측에 시정명령을 내린
직후 제일제당이 언론사에 홍보자료를 배포,럭키의 감정을 건드린데서
비롯.

제일제당은 배포자료를 통해 "럭키가 무리한 마케팅전략으로 사회적
물의만 일으켰으며 보사부의 판정으로 식품시장에의 진출의지가 초기
단계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고 설명.

비공식경로를 통해 제일제당의 자료를 입수한 럭키는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라며 제일제당의 처사를 비윤리적이라며 성토.

제일제당이 세제시장에 신규참여한 지난 91년 하반기부터 악화일로를
걸어온 양사의 감정싸움은 럭키가 조미료사업을 시작하면서 긴장의
수위가 더 높아졌는데 서로가 상대방의 "윤리의식"을 들먹이는 수준
까지 치닫고 있어 앞으로 정공법을 이용한 제2라운드는 더욱 과열될
조짐.

<>.본격적인 방한복 스키복 시즌을 맞아 재래시장 의류상가에 일반
의류보다 가격이 훨씬 비싼 모피스키복 판매가 활기를 띠고있어 이채.

지금까지 재래시장은 서민들이 많이 찾는다는 통념이 무색할 정도로
스키의류와 고가의 피혁의류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등 영업이 날로 번창
하고 있다고.

이같은 소비패턴 변화로 가죽의류전문 상가인 광희시장은 올해 무스탕등
모피판매로 소매손님이 몰려들자 최근 일요일에도 개장키로하고 상가
전면에 현수막을 내거는등 오랫만에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것.

또 보세 스키복등을 파는 제일평화시장등 인근상가들도 새벽시장
개장시간을 밤11시로 앞당겨 도매영업도 본격화.

상인들은 이런 추세를 두고 서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반영하는것인지
아니면 재래시장 의류도 고가화돼야 팔릴수 있다는 신호인지 해석이 분분.

<>.무학소주에 대한 조선맥주 인수설이 끈질기게 나돌고있는 가운데
무학주조그룹이 최근 대대적으로 대졸신입사원을 모집해 눈길.

더욱이 지금까지 각계열사별로 신입사원을 뽑아오던 무학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대졸신입사원을 모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인수설에 대한 저간의 소문을 완전 일축하려는 계산된 의도가 아니
겠느냐는등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종전에는 경남지역의 지방대학출신들만 지원을 했으나 이번 공채에서는
서울지역의 이른바 명문대 출신들이 다수 응시하는등 30명 모집에 무려
1천5백명이나 지원했다고. 경월소주가 두산그룹으로 넘어가는등 주류
시장의 격번속에서 지방소주사들의 위상이 흔들리고있는 시점이라
무학에 응시자들이 쇄도한 이유에 대해서도 분석이 구구.

<>.한신코아백화점이 무원칙한 입점업체관리로 불이익을 받은 업체들과
마찰이 빈발. 지난 91년12월 재입점해 영업해오던 초당식품을 인근
경쟁점포와 중복거래하고 있는데다 매출마저 부진하다는 이유를 들어
최근 퇴점시켰는데 초당으로서는 그 이유를 납득키 어렵다며 발끈. 즉
새로 입점한 정농원역시 경쟁점포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초당의
퇴점당시 매출도 동일상품을 판매하는 타입점업체에 비해 2배가 많았다는
것. 초당식품 관계자는 이와관련 "한신코아가 합리성이나 정당성없이
개인감정에 따라 입.퇴점시키고 있다"며 퇴점조치 철회를 강력촉구.

<>.중외제약이 제약업계 최초로 산하연구소에 자유출퇴근제를 도입,
실시하고 있어 동업계에 관심이 집중.

중외제약은 올해초부터 일본 쥬가이제약과 합작설립한 C&C신약연구소
(공동대표 이종호중외제약회장 다가야마 오사무(영산치)일쥬가이제약사장)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출근부를 없애 연구원들의 대환영을 받은바 있다.

박사3명 석사12명으로 구성된 연구진들은 "정밀화학의 특성상 밤새도록
실험을 계속해야되는 경우도 많다"며 "자유출퇴근제로 자유로운 연구활동이
가능해지는 등 연구의욕이 향상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외제약은 연구원들의 창의력이 최대한 발휘될수 있도록 연구관리
시스템을 자주적 도덕적으로 건강한 연구원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하에 산하종합연구소등 기타부문에서도 자유출퇴근제 도입을
검토.

<>.커다란 덩어리 상태의 수입쇠고기를 부위별로 절단,포장한 것이
육가공품이냐 아니냐를 놓고 농수산부와 육가공업계가 서로 해석을 달리
하며 논쟁을 벌이고 있어 눈길.

이같은 논쟁은 내년부터 수입쇠고기의 업계자율구매제도(SBS)에 참여할수
있는 범위가 기존의 축협 한냉 관광호텔 등에서 육가공협회 요식업중앙회
등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각 단체간 배분 및 운영방식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표면화.

내년에 총 4천6백76t의 SBS물량을 배정받은 육가공협회는 최근 농수산부가
덩어리상태의 수입쇠고기를 단순 절단가공한 소위 포장육으로는 사용할수
없다는 지침을 하달하자 47개회원사중 10여개의 포장육가공 전문업체들이
이를 받아들일수 없다며 반발.

육가공협회측은 산하의 포장육 전문업체들이 기존의 축협 한냉의 수입
포장육보다 더 좋은 품질의 포장육을 생산할수 있으며 내년 10월부터
SBS물량을 배정받는 슈퍼체인 등에는 이같은 제한이 없으므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

이에대해 농수산부는 SBS에 육가공협회를 참여시킨 것은 배정량을
이용해 양질의 육가공품을 생산하라는 것이라면서 단순한 절단과 포장은
가공이 아니라며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