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중국쌀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21일 무공(KOTRA) 북경무역관이 내놓은 "중국쌀 수물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UR(우르과이라운드) 쌀시장개방에 따라 한국을 중립형(가포니카
품종) 쌀 최대수입국으로 판단, 대한쌀 수출촉진정책을 수립했다.

중국정부는 주로 중국동북부에서 생산되는 자포니카품종이 한국인의 기호
에 맞는 둥글고 찰기가 있는 쌀인데다 지리적 인접성 8분의1 내지 10분의1
밖에 안되는 가격의 저렴성 식품소비패턴의 유사성등으로 대한쌀 수출이
다른 어느나라보다도 쉬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중 중국양유식품진 출구총공사가 한중정부간 쌀수출협의를, 요령양유진
출구분공사가 민간차원의 쌀수출협의를 각각 맡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또 중국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새로운 품종및 경작방법을
개발, 수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정부는 유전공학 DNA조작을 통해 자포니카품종 대량생산기법
을 이미 완성했으며, 동북부쪽 건조지대에 비닐을 깔고 그위에 흙을 20cm
정도 덮근후 다시 그위에 벼를 심는 신영농법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영농법은 병충해도 적어 비료를 쓸 필요가 없어 무공해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이 유독 한국쌀시장상륙을 노리는 것은 중국동북부산자표니카품종을
선호하는 일본이 이미 태국등과 쌀무역을 확대하고 있어 뚫고 들어갈 여지
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한국과는 다른 경협관게가 맞물려있어 중국산쌀을
수입할수밖에 없다는 판단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