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체들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차세대전투기(KFP)사업과 중형항공기
개발을 앞두고 대규모의 시설투자 및 기술개발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대한항공등 항공3사는 내년 모두 4천2백억원 상
당(항공기 구입비용 포함 1조원)을 항공사업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며 한
라중공업 현대정공등 항공산업 참여업체들도 상당액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어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은 올해 경남 사천공장의 준공을 위한 시
설투자와 기술개발 부문에 2천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내년에도 KFP사업과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2천억원 상당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
워놓고 있다.
삼성항공은 특히 내년에는 중형항공기 기술개발을 위해 부설 항공우주
연구소에 중형항공기 개발 전담팀을 본격 가동하는등 기술개발부문에 8
백30억원, KFP관련 시설투자등에 1천1백7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는 방침
이다.
대우중공업은 당초 항공기 동체제작사업 및 부품제작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5백억원 상당의 투자액을 책정했으나 최근 중형항공기 개발 제작사
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아래 투자규모를 1천2백억원 상당으로 상향조정
했다.
대우중공업은 경남 사천에 1백~1백30인승급의 중형항공기를 조립할 수
있는 공장건설을 위해 6백50억원을 신규 투입하며 항공기 동체제작과 기
술개발 부문에 5백50억원 상당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내년도에 항공기 구입비용 5천5백억원과 항공사업 부문 투
자액 1천20억원 등 모두 6천5백20억원 상당의 항공관련 사업비용을 책정
해놓고 있다.
항공사업과 관련 대한항공은 항공기 부품제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1백20억원, 그리고 시설투자및 기술개발비로 9백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
을세워놓고 있다. 이와함께 한라중공업은 항공산업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내년중 전남목포부근에 항공기 조립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현대
정공은 러시아 야크사와 합작으로 항공기 제작사업을 위한 시설투자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내년의 항공산업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