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주평] 투캅스..권위집단 경찰치부 정면파헤친 오락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강우석프로덕션의 창립작품 "투캅스"는 철저히 오락성을 추구한 영화다.
대중적 감수성에 민감한 젊은 영화인들이 모여 흥행에 성공할 요인만을
취합했다.
때리고 부수고 엎어지고 넘어지는 채플린류의 슬랩스틱코미디, 재치있는
말장난과 낙천적인 반전이 특징적인 스크루볼코미디, 우디 알렌 스타일의
블랙코미디 등 코미디영화의 각 장르를 복합해 그 장점만을 취했다.
소재도 차별화했다.
권위적 집단의 상징인 경찰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사건이 있는 곳보다는 돈나오는 곳만 골라다니는 부패한 고참 조형사
(안성기)의 새 파트너로 경찰학교를 수석졸업한 신참 강형사(박중훈)가
나타난다.
둘은 사사건건 마찰을 일으킨다.
범죄척결의 원리원칙을 고집하는 강형사에게 관내를 돌며 업주들에게
향응과 정기적인 상납을 제공받는 조형사는 범죄자나 다름없다.
그러나 조형사에게 강형사는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에 불과하다.
강형사의 등장으로 생활의 타격을 받은 조형사는 꾀를 낸다.
술집 아가씨 수원(지수원)을 등장시켜 강형사를 사랑에 빠뜨리고 또
세파에 물들게 한다.
강형사는 드디어 조형사의 전철을 그대로 밟기 시작한다.
사건보다는 물좋은 곳을 찾아다닌다.
좀도둑이 발견한 마약을 가로채 일확천금을 할 계획까지 세우자 조형사는
겁이 덜컥난다.
그러나 그 계획은 신세대형사의 새로운 수사법이었다.
이 영화가 주는 웃음은 싱그럽다.
우리의 현실을 무대로 우리말로 즐거울 수 있어서다.
대학가에 유행하거나 방송매체를 통해 떠도는 유행어를 모두 끌어모은
듯 감각적인 대사가 가득하다. 다만 "투캅스"는 신랄한 풍자에까지 이르
지는 못하고 있다.
현실의 어두운 부분은 다루어지기만 할 뿐 대안없이 그대로 남는다.
"지나친 상업주의"라는 해묵은 지적은 이제는 설득력이 없을 것 같다.
우리관객을 뺏어가고 영화계를 위협하는 영화가 바로 할리우드의
대작오락영화들이기 때문이다.
"투캅스"가 멜로코미디의 붐을 일으켰던 "결혼이야기"의 흥행성과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대중적 감수성에 민감한 젊은 영화인들이 모여 흥행에 성공할 요인만을
취합했다.
때리고 부수고 엎어지고 넘어지는 채플린류의 슬랩스틱코미디, 재치있는
말장난과 낙천적인 반전이 특징적인 스크루볼코미디, 우디 알렌 스타일의
블랙코미디 등 코미디영화의 각 장르를 복합해 그 장점만을 취했다.
소재도 차별화했다.
권위적 집단의 상징인 경찰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사건이 있는 곳보다는 돈나오는 곳만 골라다니는 부패한 고참 조형사
(안성기)의 새 파트너로 경찰학교를 수석졸업한 신참 강형사(박중훈)가
나타난다.
둘은 사사건건 마찰을 일으킨다.
범죄척결의 원리원칙을 고집하는 강형사에게 관내를 돌며 업주들에게
향응과 정기적인 상납을 제공받는 조형사는 범죄자나 다름없다.
그러나 조형사에게 강형사는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에 불과하다.
강형사의 등장으로 생활의 타격을 받은 조형사는 꾀를 낸다.
술집 아가씨 수원(지수원)을 등장시켜 강형사를 사랑에 빠뜨리고 또
세파에 물들게 한다.
강형사는 드디어 조형사의 전철을 그대로 밟기 시작한다.
사건보다는 물좋은 곳을 찾아다닌다.
좀도둑이 발견한 마약을 가로채 일확천금을 할 계획까지 세우자 조형사는
겁이 덜컥난다.
그러나 그 계획은 신세대형사의 새로운 수사법이었다.
이 영화가 주는 웃음은 싱그럽다.
우리의 현실을 무대로 우리말로 즐거울 수 있어서다.
대학가에 유행하거나 방송매체를 통해 떠도는 유행어를 모두 끌어모은
듯 감각적인 대사가 가득하다. 다만 "투캅스"는 신랄한 풍자에까지 이르
지는 못하고 있다.
현실의 어두운 부분은 다루어지기만 할 뿐 대안없이 그대로 남는다.
"지나친 상업주의"라는 해묵은 지적은 이제는 설득력이 없을 것 같다.
우리관객을 뺏어가고 영화계를 위협하는 영화가 바로 할리우드의
대작오락영화들이기 때문이다.
"투캅스"가 멜로코미디의 붐을 일으켰던 "결혼이야기"의 흥행성과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