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이후 기업이 자금난으로 부도를 내고 도산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이는 한국경제의 고질적인 고금리 때문이라고 할수 있지만 자금난
이란 도산의 원인이라기 보다는 한날 그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즉 기업이 자본운영시 재무적 안정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결과라고
하겠다.

기업은 기업내부및 기업의부에서 자본을 조달하여 미래수익 장출을 위하여
자본운용을 하게된다. 기업이 유동자산및 고정자산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기업이 유동자산및 고정자산에 자본을 투입하는 경우 전체적.상호적으로
자산간의 조화및 균형이 이루어지는지 여부가 기업의 재무적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동자산및 고정자산의 구성에 있어서 균형을 이루는지 여부는 자산총액
에서 유동자산 또는 고정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에 의하여 측정한다.

첫째, 유동자산 비율은 총자산중에서 유동자산이 차지하는 비율로 표시되며
유동자산은 기업의 고정설비를 원활하게 가동하는데 기초가 되는 총운전
자본으로 이는 일반적으로 판매과정을 통하여 현금화되는 것이다. 유동자산
비율이 높다는 것은 재무적 유동성및 불황시 지급능력이 높다고 볼수 있고
즉 재무적 안정성이 증대된다고 할수 있다.

반면에 유동자산비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만약에
기업이 제품생산에 직접 투입되는 설비투자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매출수익이 저하되어 성장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둘째, 고정자산비율은 총자산중에서 고정자산이 차지하는 비율로 표시된다.
고정자산의 대표적 예로 설비투자를 둘수 있는바, 이는 일시에 거액이 투입
되고 회계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감가상각에 의해 조금씩 푼돈으로 회수
하게 된다. 설비투자가 경기상황에 따라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진 경우 호황
시 추가투자가 없이도 미래수익창출 능력이 높아지며 성장성이 향상된다.
반면에 불황시 이미 과도한 설비투자가 진행된 상황이라면 유휴설비로
인하여 매출수익 감소및 고정비부담으로 도산의 원인이 될수 있다.

셋째, 재무적 안정성 기준에서 유동자산과 고정자산의 적정구성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는 업종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게되며 일정한 판단기준은 없다.
그러나 업종차이를 고려하여 상호자산간에 과부족 없는 균형이 이루어질때
기업의 안정성이 확보되고 또한 수익성도 견지된다고 할 것이다. 우리는
주위에서 거액의 설비투자를 하고 나서도 성장하기 보다는 적자에 허덕이는
기업을 보게 된다. 이는 기업이 자산구성 측면에서 적정한 배분을 무시한
결과로서 과도한 고정자산투자는 도산의 한 원인이 도기도 한다.

투자자가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미래수익성이 좋아질 기업을 찾고자 한다면
먼저 위와 같은 사황을 고려한후 기업이 향후 경기 동향을 판단하고 미래
수익을 위하여 적정한 설비투자가 수행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설비투자는 향후 수익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