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대학으로는 처음으로 24일 서울대,경북대를 비롯한 12개대학이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서울대는 이날 본고사 부담에 따른 기피현상으로 전체 평균 경쟁율이 2대
1을 훨씬 밑돌아 지난 88년 선지원 후시험실시 이후 가장 낮은 경쟁율을
기록했다.

특히 농업생명과학대의 경우 UR개방등의 여파로 16개 학과중 농학,농가정
등 12개 학과가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으며 사범대도 절반 가까운 7개학과
가 미달됐다.

그러나 마감직전까지 미달상태였던 영문,기계,화공학과는 막판 지원이
몰리면서 대부분 정원을 넘어섰으며 소신지원으로 일찌감치 정원을 넘어선
의예,법학과등 상위권 인기학과도 2대1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최고경쟁율을 나타낸 학과는 <>성악과(남)로 3명 정원
에 65명이 몰려 3.82대1을 기록했으며 <>기악과 관악전공 2.95대1, <>산업
디자인(남)2.89대1,<>작곡 및 국악작곡 각각 2.67대1등 예능계 학과의 경쟁
율이 치열했다.

이밖에 <>토목공학 2.78대1,<>생물 2.50대1,<>정치 2.37대1 <>사회복지
2.36대1등 중하위권 학과에 지원자들이 몰려 안정지원 추세를 반영했다.

한편 경북대,강원대,제주대등 이날 원서를 마감한 나머지 대학들도 전반
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경쟁율을 나타냈다.

경북대는 의예,치의예등 인기학과를 비롯,자연과학및 공과대학,사범대학
대부분의 학과가 오후 늦게까지 미달사태가 계속되다가 마감 직전에
지원자가 몰리는 눈치작전이 재연됐다.

또 강원대도 경영학과와 대부분의 공과대학등 37개학과가 막감 직전까지
미달되는등 저조한 지원율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평균 경쟁율 2.5대1을 기록했던 제주대도 2대1을 약간 넘어
예년보다 다소 경쟁율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