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금융개방과 국제화에 대비, 자회사설립을 통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의 변신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 보람은행등은 팩터링 리스 선물자회사등을
내년중 설립키로 하고 실무작업을 추진중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세계최대의 팩터링전문회사인 헬라인터내셔널그룹으로
부터 팩터링합작회사설립을 제의받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관계자는 "현재 팩터링업무에대해 외국인투자가 승인되지 않고
있어 합작회사를 당장 설립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등으로 내년쯤엔 외국인 투자가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빠르면 내년중에 팩터링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하나은행은 헬라인터내설그룹의 제안을 토대로 합작조건 자본금 종업원수
등을 검토하고있다.

하나은행은 현재 취급하고 있는 팩터링업무만을 자회사에 이관해도 팩터링
회사의 영업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보람은행은 임시로 만든 "신규사업추진반"을 중심으로 리스회사와 금융
선물자회사설립을 추진하고있다.

보람은행관계자는 "별도 회사가 있어야 금융선물중개업무를 할수 있어
자회사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수출입은행이 리스회사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등 다른 은행들도
금융시장개방에 대비,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금융계관계자는 "업무의 겸업화가 세계적인 추세"라며 "만약 국책은행들의
금융자회사를 팔기로 결정된다면 이를 사기위한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질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