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자금수요가 본격화되면서 금융권에 잠겼던 자금들이 빠져나감에 따라
단기금리를 중심으로 시중실세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기관끼리 단기자금을 주고 받는 콜시장서 형성
된 하루짜리 콜금리는 이날 평균 연 12.3%,최고 연 13%대까지 치솟으면서
하룻만에평균금리가 0.6%포인트 상승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이에 따라 최근 3일간 연일 오름세를 보여 모두 1.2%포
인트가 급등했다.
특히 연말을 넘기는 7일짜리 콜금리는 평균 연 12.8%로 하룻만에 1%포인트
상승했으며 15일짜리 콜금리도 연 13.0%를 기록,0.8%포인트 가량 올랐다.
이처럼 단기실세금리가 급등하는 것은 연말이 임박해지면서 기업체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연.기금을 비롯한 공공기관들의 금융권 자금인출이 증가하
면서 금융권의 유동성이 급속히 경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단기자금시장이 빡빡해짐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채권매수세도 위축돼
중장기 채권 금리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은 91일짜리 기준으로 연 12.50%로 하룻만에 0.2%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장기실세금리를 반영하는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전날대비 0.05%포인트 오른 연 12.30%를 기록했고 3년짜리 금융채는
0.1%포인트 오른 연 12.45%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