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롯데백화점 출점등에 힘입어 서면이 부산최대의 도심상권
으로 급격히 부상하는 반면 포화상태의 남포동 일대기존도심 상권은 축소
되는등 90년대 하반기부터 부산지역 상권에 큰 지각변동이 생길것으로 전망
됐다.

27일 부산상의가 내놓은 "부산의 상권" 보고서는 이같이 분석하고 고급화
개성화 다양화되는 소비추세에 영향을 받아 재래시장보다는 백화점
슈퍼마켓등 대형점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의 대형백화점들이 부산지역에 대거 진출함으로써 지역 유통업계
의 큰 변화가 예고되는데다 있고 기존지역상권을 잡고 있는 업계는 이에대한
대응책을 마련, 맞서게돼 전체적으로 볼때 지역 유통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
으로 분석했다.

현재 해운대 리베라백화점은 내년3월 개관을 예정으로 내부공사중이며 동구
범일동에 현대백화점이 부산상권의 요충지인 서면에 롯데백화점이 각각 오는
95년과 96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중에 있다.

이같은 대형유통업체의 진출과 함꼐 기존 도심상권의 위축과 부도심 및
도시외곽의 상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가운데 남포동으로 대표되는 도심상권은 지가가 높은데다 쇼핑인구의
유입과 도심내에서의 물적유통으로 인한 교통체증 주차공간 절대부족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중구 동구 서구의 상권이 위축되고 아파트 밀집지역이며 인구
증가율이 높은 사하구 북구 동래구 해운대 금정구의 상권 형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초대형 복합건물인 롯데백화점이 지하철2호선과 도심순환도로가 연계
되는 서면지역에 들어설 전망이서 서면상권이 급격히 부상, 부산최대의
도심상권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이와함꼐 지하철 1,2호선 개통으로 역세권이 형성된 구포 사상 동래 해운대
남천 대연동등도 생활권역과 연계돼 부심및 외곽상권으로 점차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