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인 대동은행임원이 대출커미션을 받고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 검찰이 이 은행 본점 및 일부 지점등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검특수부 정연호 검사는 27일 이 은행 본점 임원실과 비서실 본
점 및 일부지점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입출금전표등 관련서류일체
를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은행 전무 최모씨(54)는 지난 90년4월부터 8월까지
포항 T정밀대표 이모씨로부터 40억원을 대출해준 대가로 9천7백만원의
커미션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지난91년1월 은행측이 부산부산진구부
전동의 김모씨소유 8층건물을 부전동지점용으로 40억원에 매입한뒤 최전
무가 43억원에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차액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이돈이 다른 임원들에게도 건네졌는지 여부등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