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지구온도 기후등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공기를 흡수하고 배출하는 식물의 생장과정이 지구기후를 결정하는 요소중
하나라는 것은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이미 증명됐다.

그러나 식물의 생장과정 못지않게 나무잎사귀 존재자체가 지구기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에 있는 로스 알라모스연구소에서는 최근 3평방미터 면적에
인공 나무숲을 만들고 이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종이가 덮인 발포
폴리스티렌으로 구성된 인공나무잎 1만92개를 12개층으로 쌓아 햇빛을
어떻게 반사하며 지열을 어떤 방식으로 방출하고 보존하는가를 관찰중이다.

이연구를 맡고 있는 크리스보렐박사는 인공나무숲을 통해 잎사귀층의
바깥에 있는 것보다 안쪽에 위치하는 것이 더 밝게 빛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햇빛의 반사각도등이 영향을 미쳐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며 이를통해 지열의 방출,지구온도유지에 대한 식물의 영향등을
정확하게 측정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자연상태
에서는 바람과 식물의 지속적 성장때문에 잎사귀의 정확한 각도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또 우주에서 측정한 지열분출점이 화재발생점과 오인되는등
정확하지 않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나 나뭇잎의 역할을 규명해내면 확실한
지점을 찾아낼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이용할 경우 나무숲에 관련된 컴퓨터모델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구기후및 생태계에 관련된 새로운 연구방식이
제시될 수 있을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