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근본은 인간의 본능에 근거한 이기심이라고 한다. 즉 자기를 유지
발전시키고자하는 본능적 이기심,이에따라 의식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모든
인간 행동의 결과가 곧 경제라는 것이다.

"삼촌 떡도 커야 사먹는다" "상인들에게 조국은 없다"는 말등은 따지고
보면 인간의 이같은 본능적 이기심을 꼬집어 한 말일 것이다.

문민 새 정부가 탄행한지 10개월이 되었다. 새정부는 출발부터 침체경제를
살리기 위해 신경제 1백일계획,5개년계획등을 내놓고 모든 정책과 행정력을
경제문제에 집중시켜 왔다.

또한 경제정책 당국자들은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이 투자위축에 있다고
분석,기회 있을 때마다 갖가지 방법으로 대국민 투자독려에 노력해 왔다.
물론 경기침체의 직접 원인의 하나가 투자위축에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투자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투자심리가 선행돼야 하며
투자 주체인 기업과 자본가에게는 무엇보다도 "기대이익"이 그 절대적 동기
임을 새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이제 막 구성된 새 내각은 우선 투자심리 자극을 위한 투자환경
조성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하리라고 본다. "권한 장사 밑안간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그건 옛말일 뿐이다. 마지못해 하는 투자는 결코 성공하기
어려우며 국가경제적 차원에서는 자칫 부작용만 파생될뿐이다.

기업과 자본가의 투자목적은 오직 이윤추구이다. 이익이 기대되면 때론
법을 피하거나 다소의 도덕적 부담을 무릅쓰고라도 애써 투자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30여년간 사회적 비난과 법적규제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많은 부동산 재벌과 졸부를 탄생케한 경험을 우리는 거울삼아야
할것이다.

이제 UR도 타결되었다.무한경쟁의 국제화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자
미래이다. 때마침 내년엔 올해보다 41.7%나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가 경제단체로부터 나오고있어 퍽 고무적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