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가전제품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상공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가전제품 수입액은 지난해 1~11월보다 9.7%
증가한 7억7천9백만달러였으며, 이중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비중이 56.7%에
이르러 내년에 수입처 다변화 품목이 대폭 축소될 경우 일본산 가전제품
의 국내시장 잠식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산 가전제품의 수입은 지난 89년에 전년 대비 6.8% 감소했으며 90
년 이후 지난해까지도 연간 수입증가율이 평균 1%를 밑돌았으나 올 하반
기 들어서는 월별 증가율이 최고 15.6%까지 올라가는 등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의 연간 가전제품 수입증가율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추
정돼 88년의 20.3%에서 89년에 7.8%로 급격히 떨어진 이후 5년 만에 두자
리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