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이 기업위주의 영업에서 점차 개인을 중시하는 쪽으로 경영전략
을바꿔가면서 전체 예금이나 대출중에서 개인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은행부설 국은경제연구소가 28일 분석한 "국내은행들의 소매금융현황과
전망"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현재 예금은행 총예금 1백2조8천6백50억원중
개인예금은 67.9%인 69조8천9백5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예금비중은 90년 60.4%,91년 62.3%, 92년 64.3%로 해마다 높아졌으며
올들어 오름폭이 더 커졌다. 예금은행대출에서 개인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8월말현재 예금은행의 가계부문에 대한 대출은 26조3천3백
49억원으로 전체대출 1백12조9백44억원의 23.5%에 달했다.
가계대출비중은 90년 19.71%, 91년 20.32%, 92년 22.23%로 오른뒤 올들어서
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는 국내은행들이 자본자유화및 금융국제화추세의
진전으로 기업의 은행이탈현상이 가속됨에 따라 개인들을 주고객으로 삼고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