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연구소(ETRI)는 내년중 1천5백여억원을 투입,차세대 디지털 이동
통신시스템을 개발하고 2000년까지 세계7대 정보통신선진국 진입을 위한
첨단정보통신기술 기반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ETRI가 28일 확정한 94년 연구개발계획에 따르면 통신개방에 대비해 기간
통신사업자가 필요한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어 31개 체신부 국책연구사업에
7백41억원 한국통신출연 16개 연구과제에 3백6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범부처 공동연구사업인 종합정보통신망사업에 4백26억원 차세대반도체
기반기술연구에 40억원 과기처 특정연구사업에 2억원등 모두 1천5백76억원
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키로 했다.

주요 분야별로는 우선 국내 통신망의 디지털화 음성데이터 화상등 정보
통신 서비스의 복합화 다양화 추세에 맞는 TDX-ISDN교환기 및 응용시스템
개발,음성 뿐아니라 고속데이터 동화상 등의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ATM교환기 기술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위성통신분야로는 무궁화위성 통신시대를 대비해 위성중계기술 저속
데이터지구국 개발등을 통해 차세대 위성시스템을 위한 기반기술 확보에
힘쓰고 컴퓨터분야서는 고속중형컴퓨터개발을 완료하는 한편 분산시스템
소프트웨어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반도체분야는 정보통신시스템의 고속화 대용량화에 필수적인 초고속
반도체 집적회로 개발 및 차세대 신소자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ETRI는 갈수록 다원화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의 표준화를 추진해
정보통신시스템의 효율적인 활용을 촉진하고 산학연은 물론 동구권을
포함한 세계유수 대학연구소 및 연구기관과의 인적 기술적교류를 확대해
연구인력의 저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