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사이즈를 소형화했거나 초컬릿과 비스킷을 혼합해 만든 복합형제품이
건과시장의 불황을 타개할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과업체들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금년 한햇동안
신제품 전략에서 월매출 20억원이상의 대형 히트상품을 내놓는데 실패
했으나 신세대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게 제품크기와 용량을 줄인 미니제품과
복합형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건과시장의 신장을 주도해가고
있다.

리치크래커등 3종의 미니비스킷을 시판중인 롯데제과의 경우 이들제품의
매출이 월10억원을 웃도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 힘입어 미니
스타일의 신제품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후속제품으로 코코아,땅콩 등
3종의 미니샌드를 개발,내달부터 본격시판에 착수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초컬릿판매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도 비스킷과 초컬릿
의 복합형 제품인"크런키"매출이 월18억원을 유지하며 전체 초컬릿중 판매
1위를 기록하는등 복합형제품이 불황탈출의 견인차로 부상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롱셀러제품인 에이스크래커를 미니화해 지난5월부터 선보인
미니에이스의 월매출이 시판7개월만에 8억원수준까지 올라가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4월부터 비스킷과 초컬릿을 혼합한"아몬디아"를 신제품
으로 내놓은데 이어 복합형제품의 개발,판촉에 특히 주력하고 있는데
다이제스티브 비스켓에 초콜릿을 코팅한 초코샌드와 다키스크런치의 매출이
각각 월10억원을 웃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과업계는 미니,복합형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제품
크기와 포장을 신세대소비자들의 감각에 맞게 바꾼 제품전략이 들어
맞았던데다 미니제품의 경우 상자형 포장을 채택해 편의점을 통한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섰던것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제품은 기존제품의 크기를 줄이거나 형태를 바꾸는 대신
미니에이스처럼 실질적으로는 가격을 인상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드러나
편법가격인상의 부작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적지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