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9일자) 3년침체 벗어난 93년증시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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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증시가 종합주가지수 866.18로 마감하면서 대납회를 했다. 올해는
증시의 해였다. 풍성하고 활기찼다. 89년이후 3년간 고통스럽게 지속돼온
장기하락파동이 마감되고 새 모습으로 태어나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우선 기록들이 풍성하다. 올해 첫장에 종합주가지수는 697.41로 시작
했다. 1년사이 24.2%가 오른 셈이다. 89년 1,007포인트에는 아직도 못미치지
만 건전한 상승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거래액도 1조4,000억원으로 신기록
을 세워 1일거래액 1조원시대를 열어 놓았다.
싯가총액도 114조원으로 작년(84조원)보다 34.2%나 증가했다.
기반도 튼튼해졌다. 올해는 단기 최대악재라고 하는 금융실명제가 실시
됐고 개혁 사정등 시장에 영향을 줘 굵직한 일들이 많이 벌어져 먹구름이
걷힐 날이 없었다. 그런데도 그 고비를 잘 넘기고 건장한 모습으로 세모에
서있는것을 보면 우리증시도 그만큼 면역성이 생겼으며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믿음이 두터워졌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내실도 다져졌다. 주식투자가들이 뇌동매매를 삼가고 과학적인 분석에
의한 투자를 하는 성숙된 모양을 보여줬다. 주식가치를 따져 투자하고
우량주와 불량주를 뚜렷하게 구분하는 안목도 키웠다.
올해 증시의 이런 발전상은 아무래도 외국인투자의 영향으로 돌려야 할것
같다. 올해로 시장개방 2년차를 맞는 증시엔 외국인투자가 쏟아져 들어와
시장분위기를 주도했다. 올중에만 72억달러가 순증시투자자금으로 유입
됐으며 새해에도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늘리면 50억달러가 들어올 것으로
예측된다. 그들의 실질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방식이 내국인투자양상
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시도 국제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새해엔 이런 상승기조가 연속돼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게 된다는
장미빛 예측이 있다. 경기는 어찌됐든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며, 사정개혁
작업도 마무리되어 증시에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미빛이 그렇게 진하지만은 않을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측도 있다.
아직도 투신이 안고 있는 2조5,000억원규모의 주식처분이 기다리고 있고
내년경기가 예상보다 저조할경우 이미 선취매로 올라간 주가가 실망투매로
돌아설수도 있다.
새해엔 이렇게 증시에 건전하게 고개를 내민 싹들이 잘 자라도록 관리해
주여야 한다. 정부는 기업공개 유상증자 회사채발행확대로 양질의 상품을
공급,신규투자자를 끌어들여야 하고 일반 투자자도 자기책임 래 건전한
투자를 해야 한다.
증시가 외국인투자가들의 행보에 너무 좌지우지돼서도 안된다. 지금
동남아에 떠도는 외국인들의 핫머니가 다른 증시를 훑고 들어온것이며
홍콩증시가 70년대에 외국인투자로 대파동을 겪었었다는 것도 기억돼야
한다.
증시의 해였다. 풍성하고 활기찼다. 89년이후 3년간 고통스럽게 지속돼온
장기하락파동이 마감되고 새 모습으로 태어나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우선 기록들이 풍성하다. 올해 첫장에 종합주가지수는 697.41로 시작
했다. 1년사이 24.2%가 오른 셈이다. 89년 1,007포인트에는 아직도 못미치지
만 건전한 상승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거래액도 1조4,000억원으로 신기록
을 세워 1일거래액 1조원시대를 열어 놓았다.
싯가총액도 114조원으로 작년(84조원)보다 34.2%나 증가했다.
기반도 튼튼해졌다. 올해는 단기 최대악재라고 하는 금융실명제가 실시
됐고 개혁 사정등 시장에 영향을 줘 굵직한 일들이 많이 벌어져 먹구름이
걷힐 날이 없었다. 그런데도 그 고비를 잘 넘기고 건장한 모습으로 세모에
서있는것을 보면 우리증시도 그만큼 면역성이 생겼으며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믿음이 두터워졌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내실도 다져졌다. 주식투자가들이 뇌동매매를 삼가고 과학적인 분석에
의한 투자를 하는 성숙된 모양을 보여줬다. 주식가치를 따져 투자하고
우량주와 불량주를 뚜렷하게 구분하는 안목도 키웠다.
올해 증시의 이런 발전상은 아무래도 외국인투자의 영향으로 돌려야 할것
같다. 올해로 시장개방 2년차를 맞는 증시엔 외국인투자가 쏟아져 들어와
시장분위기를 주도했다. 올중에만 72억달러가 순증시투자자금으로 유입
됐으며 새해에도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늘리면 50억달러가 들어올 것으로
예측된다. 그들의 실질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방식이 내국인투자양상
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시도 국제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새해엔 이런 상승기조가 연속돼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게 된다는
장미빛 예측이 있다. 경기는 어찌됐든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며, 사정개혁
작업도 마무리되어 증시에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미빛이 그렇게 진하지만은 않을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측도 있다.
아직도 투신이 안고 있는 2조5,000억원규모의 주식처분이 기다리고 있고
내년경기가 예상보다 저조할경우 이미 선취매로 올라간 주가가 실망투매로
돌아설수도 있다.
새해엔 이렇게 증시에 건전하게 고개를 내민 싹들이 잘 자라도록 관리해
주여야 한다. 정부는 기업공개 유상증자 회사채발행확대로 양질의 상품을
공급,신규투자자를 끌어들여야 하고 일반 투자자도 자기책임 래 건전한
투자를 해야 한다.
증시가 외국인투자가들의 행보에 너무 좌지우지돼서도 안된다. 지금
동남아에 떠도는 외국인들의 핫머니가 다른 증시를 훑고 들어온것이며
홍콩증시가 70년대에 외국인투자로 대파동을 겪었었다는 것도 기억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