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디자인은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물류관계자 및 소비자들로부터 1차적
평가 대상이되는데도 불구하고 국내포장디자인전문회사는 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어 수출경쟁력강화를 위해 이의 개선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이 국내 포장디자인산업의
기초자료파악을 위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국내 디자인관련전문회사중
포장디자인용역회사 1백2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적격응답한
90개사를 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90개업체중 85. 2%는 개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이 운영하는 포장디자인 용역업체는 14. 8%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자본금규모도 매우 취약해 3천만원에서 5천만원정도의 자본금을 보유한
업체가 22개업체(24. 4%)로 가장 많고 3천만원이하의 자본금을 보유한
회사가 18개사(20%)이고 1억원을 넘는 업체는 13개사(14. 4%)에 불과하며
3억원이상업체는 2개사로 2. 3%를 밑돌고 있다.

종사자수도 한 업체당 평균 9명으로 디자이너 5명 사무직2명 기타
3명이다. 그러나 최근 포장디자인에 대한 기업체의 인식변화와 함께
수요가 일어나기 시작하자 디자이너의 고학력화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의 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

대졸이 40%로 가장 많고 대학원졸이 20%,전문대졸 26%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국내포장디자인수준을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선진국과
비교해보았을때 인쇄상태가 가장뒤떨어져있으며 다음은 재료성 독창성
색상면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홍콩 대만 싱가포르등의 직접적인 경쟁국과 비교했을 경우에는
포장재료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포장디자인전문회사가 디자인개발에 가장 큰 애로를 느끼고 있는 것은
고정고객의 부족으로 장기적인 프로젝트관리가 곤란해 회사운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점이라고 응답했다.

포장디자인회사들은 현재 디자인 관련정보를 주로 일본(47%)에서 입수하고
있으며 다음은 미국(29. 8%)에 의존,경쟁대상국인 싱가포르 홍콩 대만에
대해서는 거의 도외시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보수집의 부재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응답자들은 본 설문조사과정에서 KIDP에 대해 전문요원 파견요청(49%)
고가장비의 공동구입및 사용 (77%)연구개발자금지원(76%)등을 요청했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