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7일 공석이 된 수석부사장 자리때문에 국민카드직원들이
의기소침.

요컨대 수석부사장자리가 재무부관료들을 위한 자리냐는 것.

재무부에서 수석부사장인선을 위해 작업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전부사장이 이임한지 20일이 되도록 아직껏 결론이 나지않고 있는 실정.

종전까지는 재무부의 국장급인사가 내려오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현재는
고참과장인 모씨가 거론되고 있다는 것.

으레 그렇듯이 주주은행인 국민은행측에 이러한 방침이 통보되기 마련
인데 국장급이 아닌 과장급이 수석부사장으로 내려올 경우 국민카드사의
위신에도 손상이 갈 것으로 판단,국민은행측이 난색을 표했다는 소문.

국민카드관계자는 "문민시대에 이같은 낙하산인사가 계속돼서야
쓰겠느냐"면서 "이처럼 외부에서 경영진 영입이 계속된다면 직원들은 무슨
낙으로 직장생활을 하겠느냐"고 하소연. 국민카드직원들은 최근 사장이
바뀐 엘지나 삼성카드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고있다고.

이같은 사정은 은행계카드사들이 공통적으로 안고있는 문제라는 지적.

국민카드측은 수석부사장자리가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이니만큼 카드에
대해 잘아는 사람이 앉아야 한다고 희망하면서도 어쨌거나 너무 오랫동안
자리가 비어있어 업무에 차질이 오니만큼 누가되든 빨리 와주었으면 하고
체념반 기대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