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93년 증시 폐장일에 압도적인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증안기금이 설립이후 처음으로 "팔자"에 나서 주가는 큰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증권사를 제외한 국내기관의 매수주문은 7백5만주에 이르러
5백55만주정도인 매도주문보다 훨씬 많았다.

투신사들은 매수 3백10만주,매도 3백70만주의 매매주문을 보여 매도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은행들은 적극적인 매수세가 돋보였다.

은행들은 2백25만주정도를 "사자"고 나서면서 매물은 85만주정도에
그쳤다.

보험사들은 95만주의 매수주문과 55만주의 매도주문을 냈고 연기금을
비롯한 기타기관들은 75만주정도의 "사자"주문과 45만주정도의
"팔자"주문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17일 매수주문을 끝으로 시장개입을 중단했던 증안기금은 이날
포철 유공등 대형주 중심으로 30만주정도를 매물로 내놓았다.

이날 기관들이 사려고 나선 종목은 은행 증권등 금융주가 비교적 많았다고
증권사 법인영업 관계자들이 전했다.

외국인들은 3백10만주(4백50억원)를 사고 28만주(42억원)를 판 것으로
집계돼 마지막날까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