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방으로 외국산농산물의
국내시장 잠식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쌀 사과 오이 등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품질인증농산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생산 및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29일 농협중앙회와 국립농산물검사소에 따르면 정부가 농산물의 경쟁력
제고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작년7월부터 농산물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시행한 이후 지난 11월말까지 품질인증품으로 승인을 받은 농산물은 모두
43개 품목 7백59개 상품에 달해 24개품목 2백97개 상품에 그쳤던 작년말
보다 큰폭의 증가세를 보인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농산물검사소에는 최근 품질인증신청이 매달 10여건이상 들어올
정도로 품질인증을 받기위한 농가의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유기농산물
과 무농약 재배 농산물에 대한 신청도 잇따르고 있어 이들 품목의 품질인증
상품이 시중에 곧 선보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판매면에서는 쌀의 출하량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4천4백70t으로 작년
의 2백27t보다 2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비롯 채소류도 작년 같은 기간의
1백37t에서 3천3백25t으로 급신장하는등 품질인증농산물의 금년 출하량은
작년의 3천7백91t보다 1.6배 증가한 1만43t에 달할것으로 추정됐다.

품질인증농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외국산농산물의 잇단 농약오염
시비등으로 소비자들이 양질의 농산물을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농협관계자들은 사회전반의 우리농산물 애용 운동
확산과 맞물려 품질인증농산물의 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