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제원유가격은 지금의 바닥세에서 완만하게나마 오름세로 돌아서
지만 연평균가격은 올해수준을 밑돌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29일 국제기구의 전망과 자체분석을 종합한 "최근의 국제원유가격
하락 요인과 향후전망"이라는 자료에서 이같이 예상하고 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여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응방향이 가격동향에 영향을 줄수 있
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한은은 올들어 원유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공급은 꾸준히 늘고
이라크의 원유수출재개가능성이라는 심리적인 요인까지 겹쳐 원유가격이 지
속적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대표적 유종인 미국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경우 걸프전이 터진 지난90
년8월 배럴당 40달러까지 급등한뒤 그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타 지난 17일
13.7달러까지 떨어져 88년 11월이후 최저수준에 달했으며 최근에는 14달러
를 약간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