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등 수도권 주요대학을 포함한 44개 대학이 2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본고사를 기피하는 중상위권 학생들의 하향지원 추세가 두드러져 이대
,한양대등 본고사가 없는 중상위권 대학에서 무더기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그러나 포항공대,동국대,세종대등 복수지원이 가능한 대학에 지원자가 몰
려들어 예년의 경쟁율을 훨씬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또 연.고대 서강대등 내년 1월 6일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예년과 비슷한
2대1 안팎의 경쟁율을 보였다. 개교이래 최대 미달사태를 빚은 이대는 국문
학과등 21개학과(전공별 모집기준 25개)이 무더기로 미달돼 전체 평균경쟁
율이 1.82대1에 머물렀다.
한양대도 원자력 공학과등 9개학과가 미달되는등 저조한 지원율을 보여 전
체 평균 경쟁율이 지난해(3.79대1)보다 낮은 2.08대1에 그쳤다.
이와함께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서울시립대 수학과등 2개대학에서도
각각 1개학과씩 미달됐다.
전체평균 경쟁율이 지난해(2.26대1)보다 다소 높아져 2.99대1을 기록한 고
려대는 <>서창캠퍼스의 사회학과가 8.56대1로 최고경쟁율을 나타냈으며 <>
의예 3.64대1 <>법학 2.87대1등 인기학과에 소신지원자가 몰렸다.
연세대는 <>성악 5.4대1 <>의예 2.57대1 <>치의예 2.42대1등 일부학과는
높은 경쟁율을 보였으나 화학과등 8개 학과가 마감직전까지 미달되다가 막
판에 한꺼번에 몰리는 극심한 눈치작전을 연출했다.
이에따라 연세대 전체 평균경쟁율은 지난해(2.32대1)보다 낮은 1.8대1에
머물렀으며 서강대도 2.02대 1의 경쟁율을 보였다.
반면 입시일(면접일)이 내년 1월 12일로 복수지원이 가능한 세종대의 경
우 무역 야간학과가 1백37.6대1이라는 사상 최고의 경쟁율을 세우면서 전
체 경쟁율이 41.7대1까지 치솟아 개교이래 최고의 경쟁율을 기록했다.
또 내년 1월 11일 본고사를 치르는 포항공대도 서울대및 연.고대 지원생의
복수지원이 가능해 1백 80명 모집에 2천5백68명이 몰려들어 14.3대1의 치열
한 경쟁을 보였다.
이밖에 <>동국대는 지원자가 몰려드는 바람에 다음날 새벽까지 집계가 계
속돼 오후 7시현재 전체평균 경쟁율이 15대1로 잠정집계됐으며 <>홍익대
11.13대1,<>한성대 16.21대1,<>한국외대 8.33대1등 내년 1월 8일-13일 사이
에 입시가 치러지는 복수지원 가능대학은 기록적인 경쟁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