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회가 시내 국교생들을 대상으로 본회의 단체방청을 허용키로
하고 시내학교에 공문을 보내 내년초 본회의부터 단체방청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고 한다.

지난번 서울 고등법원에서 인근 국민학교 학생들을 초청하여 어린 새싹
들에게 산 교육현장을 제공해서 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서울시의회도 어린 학생들을 위해 지방자치현장을 견학시키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여간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가 한다.

우리들은 걸핏하면 어린 학생들을 미래의 주인공이니 다음세대의 국가
동량이니 말은 많이 하면서도 정작 교육기관외에는 어린학생들에 대한
교육에 대해서 무관심했다.

간혹 교육문제가 터져나오면 임기응변의 응급처방에 매달리거나 실효성도
없는 추상적인 장기계획수립만 들먹이다가 슬며시 사라져 버리는 것이
우리사회의 분위기였다.

이같은 현실에서 모처럼 서울시의회가 어린학생들을 초청하여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켜보게 한 것은 어린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산교육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나아가 시의회같은 공공기관이 어린이교육을 위해 나섬으로 인해 교육은
학교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나서야한다는 의식의 변화를 일으킬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국교생들의 시의회 견학을 계기로 해서 지금까지 국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았던 시의원들이 좀더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해준다면
금상첨화가 아닐수 없을 것이다.

서울시의회의 이번 계획에 대해 크게 환영하면서 이를 계기로 다른 공공
기관과 사회단체들도 학생교육을 위한 시설개방과 다양한 행사를 베풀어
주기를 바란다.

권경재 <서울 동작구 사당1동 1044의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