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곡물시장에서 옥수수가격은 5년만에 최고시세를 기록하며 한해
거래를 최종마감했다. 30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의 옥수수최근월물
가격은 부셸당 3.04달러에 폐장됐다.

옥수수가격은 미국의 경작량이 예년에 비해 25%나 줄어들 것이란 발표가
있었던 지난 11월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거듭해왔으며 지난주의 연말폐장가는
13%정도의 오름폭을 보인 수준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옥수수가격이 당분간 부셸당 3달러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단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수출수요는 많지않지만 미국내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미농무부(USDA)는 올들어 처음으로 오는12일 93년중 미국곡물작황보고서를
수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때 옥수수 소맥 대두등의 경작량과 미국내재고량
등이 종합적으로 밝혀지겠지만 사설분석기관들은 옥수수의 경우 USDA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65억부셸보다 1억부셸정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한해 전반적인 가격하락세를 거듭해왔던 비철금속중 아연 연은
올해 가장 거래가 활발해지며,가격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런던의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한해동안 아연 연광산및 정련회사들의 생산량감축
이 가장 효과적으로 이뤄진 때문으로, 그 영향이 서서히 국제시세에 반영될
것으로 런던의 상품분석가인 로나 오코넬씨가 진단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연의 연평균가격은 파운드당 19센트였으나 올 한해
평균은 24센트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아연의 평균가격도 파운드당
44센트에서 11.4% 상승한 파운드당 49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재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