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서낙동강권의 각종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부산시의 개발거
점이 낙동강 하구쪽으로 옮겨진다.
부산시는 도시개발을 가로막아 온 용지난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 방치해
온 낙동강 하구쪽의 녹산국가공단을 비롯해 신호지방공단, 지사과학산업
단지, 명지주거단지, 가덕도종합개발, 을숙도시민공원 등 6개 사업을 올
해부터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5일부터 입주희망업체 신청을 받는 총면적 2백10만평인 녹산국가공단의
1백8만5천평 공장 터에는 정보통신 등 고부가가치산업과 사상공단 등에
흩어져 있는 조립금속.신발.도금.피혁 등 다양한 업체들이 옮겨오게
된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신호공단은 94만1천평 가운데 37만3천
평이 공장용지, 9만5천평이 주거용지, 38만9천평은 공공용지 및 녹지로
활용되며 모두 5천5백억원을 들여 96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는 2월 실시설계가 끝나는 지사단지는 1백35만평 단지 안에 6천4백억
원을 들여 상업용지 4만7천평, 연구용지 16만5천평, 산업용지 44만평, 주
거용지 18만평 등이 2001년까지 조성된다.
녹산공단의 배후 주거지역인 명지단지는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하며 5
5만8천평 규모에 인구 5만명 수용계획으로 지난해 7월 착공해 이미 공사
를 진행중이며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을숙도시민공원은 해운항만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등과의 협의를 거쳐 부
산시가 관리권을 넘겨받는 대로 94만2천평에 가락랜드 등 위락시설이 꾸
며진다.
또 가덕도의 경우 눌차만 및 육지쪽 6백78만평은 2001년, 공유수면 4백
만평 매립사업은 2011년까지 장기계획으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