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등으로 인해 일시 휴폐업을 한 회사의 공장매물이 상당히 많이
시중에 나와있으나 좀처럼 팔리지 않고 있다.

4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자금난 판매부진등으로 휴폐업을 한 매각가격
20억원 안팎의 공장매물이 전국에 약50개이상 나와있으나 인수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지역의 경우 섬유관련업체매물이 많아 안산 초지동에 있는
동명섬유는 대지 1만1천평방미터에 공장 건물과 기계 2백54점을 포함해
49억6천만원에 내놓았으나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 수유동에 있는 도광섬유산업도 12억원대에 내놓았으나 팔리지 않고
있으며 윤일산업 삼흥피혁등도 몇달째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공장 매물이 지방에는 더 많아 천안에 있는 한국금속공업은 대지
2천6백93평방미터에 기계25점과 공장건물을 17억원에 내놨으며 군산에 있는
삼원합판은 대지 4천1백75평방미터에 건물 기계를 포함해 11억원에
내놨으나 장기간 팔리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자금난의 여파로 공장을 팔기로 한 기업은 대명산업개발(매각
가격 6억9천만원) 덕원섬유(14억원) 삼산프라스틱(2억원) 테크노(6억3천
만원)등이다.

업계는 중소규모 공장의 매물이 이처럼 팔리지않고 있는 것은 중소제조업
분야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